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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정보

고가 아파트만 오르는 이유? 정부 규제의 숨은 전략

by idi9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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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동산 시장을 보면 참 독특한 흐름이 눈에 띕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5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163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늘었다는 뉴스를 보며
비싼 아파트는 여전히 가격이 오르거나 버티고 있는 반면,
나머지 시장은 거래가 얼어붙고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양극화에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까요?
2025년 부동산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 흐름의 배경을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가 아파트만 오르는 이유


1. 현금 부자가 장악한 고가 아파트 시장

현재 고가 아파트를 주도하는 세력은 현금 부자, 상속·증여 자산가, 그리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고금리, 대출 규제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대출 없이 현금으로 매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들은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결국, 시장은 '현금 부자들의 시장'과 '대출 의존 실수요자의 시장'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2. 정부 규제의 이중성 — 완화와 강화가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정부가 규제를 풀어 강남·용산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 아니냐"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규제 완화와 규제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

  •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일부 완화
  •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일부 완화
  • 청약제도 일부 유연화

이러한 완화 조치들은 재건축 기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를 다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규제 강화

  • 강남, 용산, 마포, 성동 등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확대
  • 허가구역 내 주택 매입 시 실거주 요건 부과
  • 거래 허가제도를 통한 투자 수요 억제

결국 정부는 "실수요자는 지원하고, 투기 수요는 억제하겠다"는 정교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체를 완전히 풀지도, 그렇다고 묶어버리지도 않는 균형 잡힌 접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심리적 프리미엄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서울 핵심 지역은 "가격이 떨어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과 용산처럼 재건축 기대가 있는 지역은 이러한 신뢰가 더 견고해졌습니다.

"강남은 결국 다시 오른다."
"용산은 서울의 중심이다."

이런 인식이 심리적 프리미엄을 만들어내고, 고가 아파트 가격을 지탱하고 있는 것입니다.


4.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방향

지금 나타나는 고가 아파트 독주와 중저가 아파트 침체 현상은 단순한 반짝 현상이 아닙니다.
구조적인 변화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시장 흐름

  • 초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회복
  • 지방 및 수도권 외곽 아파트는 거래 절벽 지속
  • 실거주 수요 기반이 탄탄한 지역만 가격 방어
  • 규제 완화와 강화의 정교한 병행 운영 지속

결국, 부동산 시장은 '살아남는 지역'과 '소외되는 지역'이 더욱 뚜렷이 구분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 이제는 "옥석 가리기"의 시대

예전처럼 "가격이 싸니까 일단 사본다"는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부동산 투자는

  • 실거주 수요가 확실한 입지
  • 재건축 기대감이 존재하는 지역
  • 인프라 확충 예정이 있는 곳

을 중심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2025년 부동산 시장에서는 "진짜 살아남을 지역을 선별하는 안목"이 투자 성공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마무리

부동산 시장은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겉으로 보이는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제대로 읽고 대응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앞으로도 시장 흐름을 꾸준히 분석해나가겠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계속 함께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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